2016년 기업 신규채용, 2015년보다 4.4%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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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전국 336개 기업 조사… 56%만 계획세워 2011년이후 최저

올해 기업들의 신규 인력 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4.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인력 채용 계획이 있거나 이미 채용했다는 응답은 56.2%로 2011년(64.2%) 이후 최저치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전국에 있는 100인 이상 기업 336개를 대상으로 ‘2016년 신규인력 채용 동태 및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로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줄이는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 전년 대비 채용 증감률은 1000명 이상인 기업의 채용 감소율이 3.6%, 300∼999명인 기업의 감소율은 12.3%, 100∼299명인 기업은 10.9%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채용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해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채용계획 미결정 또는 유동적’이라 답한 기업은 25.9%, ‘채용계획 없음’이라 응답한 기업은 17.9%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채용계획 없음’, ‘미결정 또는 유동적’은 각각 2.4%포인트, 0.5%포인트 증가한 반면 ‘채용계획 있음’은 2.9%포인트 감소했다.

제조업(―4.6%), 비제조업(―3.9%) 모두 감소했으며 학력별 신규채용 규모도 대졸(―5.8%), 고졸(―5.0%), 학력구분 없음(―3.2%) 모두 감소했다. 대졸 채용은 지난해 3.1% 감소에서 올해 5.8% 감소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인 기업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41.6%)를 채용 축소의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19.1%), 정년 연장으로 인한 부담 증가(15.6%), 잉여인력 해소 등 경영합리화(12.8%) 순이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기업#신규채용#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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