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도 ‘미래형 스마트카’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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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와 손잡고… 운전자 취향 맞춘 플랫폼 2016년내 구축
새 먹거리 ‘블루 프로젝트’ 첫 작품

송창현 네이버 CTO(왼쪽)와 이용호 그린카 대표가 커넥티드 카 MOU를 맺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송창현 네이버 CTO(왼쪽)와 이용호 그린카 대표가 커넥티드 카 MOU를 맺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사업에 뛰어든다. ‘달리는 스마트폰’이라 불리는 커넥티드 카는 정보기술(IT) 융합을 통해 자동차를 무선통신망에 연결해 차 안에서 각종 IT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네이버는 20일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연내에 커넥티드 카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관련 연구를 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회사가 함께 차 이용자들의 패턴을 분석해 네이버의 지도, 내비게이션, 뮤직, 검색 등 서비스를 얹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린카는 3300대의 차량과 13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초의 카셰어링 업체다. 네이버는 “빅데이터 확보를 통해 이용자 분석이 돼야만 좋은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완성차 업체보다는 다양한 차종과 많은 이용자, 주행 스타일을 보유한 카셰어링 업체와의 협력이 더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네이버의 커넥티드 카 플랫폼이 그린카에 장착되면 이용자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춰 더 쾌적한 주행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커넥티드 카 사업은 네이버가 지난해 9월 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발표한 프로젝트 ‘블루’의 첫 작품이다. 네이버는 당시 네이버가 진행할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을 블루라고 명명하고, 향후 5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가 커넥티드 카 사업에 뛰어든 만큼 국내에서도 완성차 업체와 통신 기업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에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네이버#스마트카#커넥티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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