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중소기업 재직자 42% 휴무… 대기업은 68%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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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4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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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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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재직자의 42%가 4·13 총선에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기업은 68%가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직장인 총 3918명을 대상으로 총선일 휴무 여부 및 투표계획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휴무 여부는 기업규모 별로 응답이 갈렸다. 대기업 재직자의 68%는 이날 휴무라고 답했지만, 중견기업 재직자는 61%, 중소기업 재직자는 42%만이 휴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공기관 재직자의 76%가 이날 휴무라는 점과 비교된다.

반대로 이날 근무가 확정된 비율을 살펴보면, 중소기업 재직자가 37%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 21%, 중견기업 29%, 공공기관 15% 순이었다.

이날 휴무여부를 아직 확정짓지 못한 응답자의 비율은 공공기관 재직자가 9%로 가장 낮았고, 스타트업·벤처기업 재직자가 38%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 재직자는 21%가 휴무 여부를 알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근무해야 하는 재직자들의 근무 이유는 ‘민간기업의 휴무여부는 대표 재량이기 때문에(40%)’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업종 특성상 빨간 날에도 일하는 만큼 업무강도가 세다(34%)’, ‘경기도 안 좋고 평일에 쉬는 날이 추가되면 회사운영에 문제가 생겨 쉴 엄두를 못 낸다(23%)’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이날 근무해야 하는 재직자 중 다른 날 대체휴가를 쓸 수 있는 재직자는 8%에 그쳤다.

한편 ‘이날 꼭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52%(2047명)였으며 ‘당일에 결정 하겠다’는 응답은 33%,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5%였다.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누가 되던 살기 좋아질 것이라고는 안 보이기 때문에(35%)’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선거 자체에 무관심, 어쩌면 회의적이기 때문에(24%)’, ‘누가 되던 나랑 관계없이 때문에(15%)’, ‘당일 시간이 안 나거나, 당일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12%)’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투표하겠다고 밝힌 연령대는 50대가 62%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48%로 가장 낮았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비율 역시 30대가 18%로 가장 높았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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