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뛰는 금융]동양생명, 온라인보험 시장새로운 사업영역 개척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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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은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 한 해 안방보험의 세계화 전략과기업문화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융합해 새로운 동양생명으로 거듭나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생명 제공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은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 한 해 안방보험의 세계화 전략과기업문화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융합해 새로운 동양생명으로 거듭나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생명 제공
지난해 9월 중국 안방보험그룹으로 대주주가 바뀐 동양생명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989년 자본금 60억 원 규모로 시작한 동양생명은 지난해 자산 규모가 22조 원을 넘어선 국내 중견 생명보험사다.

동양생명에 불고 있는 변화는 우선 최근 내놓은 상품에서 나타나고 있다. 동양생명은 중도해약환급금을 줄이는 대신에 보험료를 대폭 낮춘 ‘(무)수호천사알뜰한종신보험’(저해지환급형), 가입자 자녀의 교육비 보장에 초점을 맞춘 ‘(무)수호천사자녀사랑종신보험’ 등을 올해 들어 출시했다.

이 같은 상품을 출시한 것 외에도 동양생명은 핀테크 기술을 보험에 접목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올해 2월 동양생명은 모바일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온라인보험 시장과 모바일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영역 검토에 나섰다. 이 TF를 통해 동양생명은 안방보험그룹의 IT기술을 활용한 사업들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동양생명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국내 보험 시장의 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이미 2013년 내놓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인 ‘모바일창구’를 통해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 앱은 계약사항 및 해지환급금 조회, 보험계약과 대출 신청 등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앱은 30만 원 이하의 사고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동양생명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안방보험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산운용 능력을 회사의 경쟁력으로 키우고 있다. 동양생명은 이를 위해 올해 들어 해외 투자 확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안방보험그룹 체제 이후 해외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가 늘어나면서 자산운용 수익률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안방보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채권과 부동산 등 해외 투자를 늘려 투자수익률 부분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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