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한국건설]“성장성-수익성 모두 개선…2016년 12조 원 수주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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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GS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10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실적에서는 건축 및 주택 부문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 사업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7.7% 늘어난 3조3110억 원으로 집계됐다. 플랜트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6.8% 증가한 4조9070억 원이었다. 신규 수주 규모는 지난해 밝힌 수주 목표액인 11조850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주택 부문에서 신규 수주가 많이 나왔다. 임 사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브랜드 파워를 갖춘 주택 사업이 재개발·재건축에서 수주 경쟁력을 앞세워 6조8700억 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올해 매출 11조5900억 원, 수주 12조3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전사적으로 수익성을 중시하는 지속성장 체계를 구축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며 “올해도 더욱 개선된 경영지표를 시장에 증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해외사업의 경우 주력 시장인 중동지역의 정유 및 가스 플랜트 수주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과 공사 유형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최근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 등 중동지역에서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수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동에만 집착하지 않고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사업을 활발하게 확장할 계획이다. 임 사장은 “GS건설은 싱가포르 최대 지하철 프로젝트인 T301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 프로젝트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간 여러 지하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GS건설은 국내 주택사업의 경우 서울 강남권 도시정비사업 등 사업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 사장은 “올해도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서울 및 수도권의 분양성이 좋은 지역에서 대규모 단지, 기존 GS건설의 사업장 연계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수주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도약! 한국건설#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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