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구매대행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 3년간 5배 증가↑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3월 24일 11시 18분


코멘트
2013~2015년 해외구매대행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접수. 사진=서울시
2013~2015년 해외구매대행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접수. 사진=서울시
해외구매대행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 3년간 5배 증가↑

2015년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가 전년(2014년) 대비 14%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접수된 전체 상담건수는 16,718건으로 2014년(14,705건) 대비 14% 증가하였으며, 이 가운데 20대와 30대 소비자 상담이 13,236건으로 전체 상담의 7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대 이상의 소비자 상담은 2,853건으로 전년(2,141건) 대비 33% 증가했다.

접수된 피해상담을 피해유형에 따라 살펴보면 계약취소, 반품, 환급 관련 상담이 7,886건(47.2%)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배송지연 4,910건(29.4%), 운영중단, 폐쇄 1,227건(7.3%), 제품불량 및 하자 1,182건(7.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약취소, 반품, 환급 관련 상담은 2014년 4,842건에서 2015년 7,886건으로 63% 증가한 반면, 운영중단, 폐쇄 관련 상담은 2014년 2,708건에서 2015년 1,227건으로 55% 감소했다.

물품유형별로는 의류 7,522건(45.0%), 신발 및 가방 4,000건(23.9%), 가구와 생활, 주방 675건(4.0%) 순으로 나타났으며 의류와 신발, 가방 관련 상담이 전체 상담의 69%를 차지했다.

그밖에 건강용품, 의료기기 관련 상담은 2014년 80건에서 2015년 441건으로, 레져 및 문화 관련 상담은 2014년 149건에서 2015년 327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1%, 119% 증가했다.

구매유형으로는 일반인터넷쇼핑몰이 9,180건(54.9%)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외구매대행 4,405건(26.4%), 오픈마켓 1,284건(7.7%), 소셜 마케팅 506건(3.0%), 인터넷 공동구매가 265건(1.5%)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일반인터넷쇼핑몰의 경우 상담건수가 2014년 대비 18% 감소한 반면 해외구매대행 관련 상담건수는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외구매대행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은 2013년 818건에서 2014년 1,226건, 2015년 4,405건으로 최근 3년간 5.4배 증가하였으며, 접수된 전체 피해 상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3년 5.6%에서 2014년 8.3%, 2015년 26.4%로 4.7배 증가하였다.

한편 2015년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상담을 구매유형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10대의 경우 피해상담 접수 건은 총 629건으로 다른 연령대 보다 낮은 수준이나, 해외구매대행서비스 상담 비율은 32.9%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는 “10대 청소년의 경우 친구의 말이나 인터넷상의 구매 후기만 보고 신뢰할 수 있는 해외구매대행 업체인지 신중하게 확인하지 않고 구매하여 피해를 보는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물건 구매에 앞서 사업자정보, 통신판매업 신고여부, 에스크로 등의 안전결제 시스템 사용여부 등의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하고 교환이나 반품 시 발생하는 국제 배송비 등 소비자의 부담 비용에 대해 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missi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