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에게 액자 답례…내용은?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3월 24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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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동아일보DB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동아일보DB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에게 액자 답례…내용은?

금융개혁 1주년을 맞아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가 금융개혁 완성을 다짐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서는 금융개혁 취진위원회 위원,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금융투자협회장, 금융연구원장, 자본시장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본 회의에 앞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해 3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선물한 ‘金融改革 渾然一體(금융개혁 혼연일체)’ 액자에 대한 답례로 ‘解弦更張 知微知彰(해현경장 지미지창)’이라고 쓰인 문구의 액자를 선물했다.

‘解弦更張 知微知彰(해현경장 지미지창)’은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고쳐 매듯이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크고 작은 금융시장 리스크를 잘 살피고 지혜롭게 대응하여 국민의 삶을 이롭게 하도록 노력하자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금융개혁에 대한 일관성 있는 실천 의지를 담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휘호의 의미가 매우 깊다”며 “느슨한 거문고 줄은 다시 매어야 아름다운 소리가 날 수 있듯이, 금융당국도 초심으로 돌아가 신발 끈을 다시 매고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가면서 금융개혁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IMF가 우리나라 금융발전 수준이 세계 183개국 중 6위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하였고, 블룸버그는 우리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높게 평가한 것을 언급하면서, 해외의 평가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금융개혁을 완수하여 우리 금융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ISA는 ‘개별상품 가입’에서 ‘개인별 맞춤형 포트폴리오 투자’로 자산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의미 있는 제도로서, 긴 호흡을 가지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민 재산을 늘릴 수 있는 제도로 활용해 나가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개혁이 성공하기 위해 지금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혁의 일관성․지속성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특히, 불합리한 금융관행은 오랜 세월 그 관행이 형성되어 이미 업무 방식․절차나 사람의 습관 속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발굴하고 개혁하는 것 또한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므로 일회성 행사로 그쳐서는 안 되며,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제1차 20대 금융관행 개혁을 추진한데 이어 국민과 금융회사의 의견을 재차 수렴하여 금년에도 ‘제2차 20대 금융관행 개혁’을 통해 국민들이 금융개혁 성과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mi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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