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영]생활가치-미디어-IoT ‘3대 플랫폼’으로 신성장 돌파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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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동반 하락하면서 사실상 성장이 정체됐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통신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인 해법으로는 △생활가치 △미디어 △사물인터넷(IoT)으로 대표되는 ‘3대 차세대 플랫폼’ 전략이다. 우선 생활가치 측면에서 기존의 요금과 단말기, 보조금으로 대표되는 시장 경쟁 패러다임을 전환해 고객 입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최근 SK플래닛의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의 분할합병 결정을 계기로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및 빅데이터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추진해 통합 미디어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통신과 미디어의 융합을 선도하고, 문화 및 콘텐츠 산업을 진흥해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선순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IoT플랫폼 구축을 위해서 이미 출시한 스마트홈으로 삼성전자 등 33개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20여 종의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 전략의 근본적인 목적은 단순히 회사의 수익성 개선을 넘어 고객이 이용하는 수많은 생활 및 산업 영역에 편리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SK텔레콤 측은 “고객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비용을 절감하게 하는 ‘혁신적 가치’의 창출이 곧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5세대(G) 통신 상용화를 위한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개소했다. 5G 기술 상용화의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구글 페이스북 도이치텔레콤 에릭손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5G 상용화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3대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가입자를 확산하고 각 플랫폼별로 SK텔레콤만의 차별화된 정체성도 구축해 나아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영 실적을 개선하고 주주와 고객, 사회로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성장동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투자경영#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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