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수준 높을 수록 술·담뱃값 지출 적어…저학력 가구 부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7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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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수준이 높을 수록 술·담뱃값 지출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 256만3092원 가운데 1만2109원은 주류비로, 2만956원은 담뱃값으로 썼다. 매달 소비하는 금액의 1.3%(3만3065원)를 술·담뱃값으로 쓴 셈이다. 가구당 월평균 술·담뱃값 지출비용은 지난해(2만7840원)보다 18.8% 증가했다.

가구주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월평균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술·담뱃값의 비중이 낮았다. 가구주가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인 가구의 월평균 술·담뱃값은 2만6508원으로 소비지출(297만8970원)의 0.9%에 불과했다. 반면 가구주의 학력이 중졸 이하일 경우 가구의 월평균 술·담뱃값 지출비용은 3만4565원으로 소비지출(163만3080원)의 2.1%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학력일수록 흡연율이 낮다”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담뱃값을 인상하면 상대적으로 가구주의 평균 연령이 높고 소득이 낮은 저학력 가구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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