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로봇이 주식 매매 시점 알려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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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이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알려주는 인공지능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티레이더 2.0’을 새롭게 내놨다. 애널리스트 등 사람이 아닌 로봇이 주식 매매 시점을 안내해주는 HTS는 이 시스템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HTS는 로봇을 활용해 차트, 수급, 기업가치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유망 종목을 실시간으로 발굴하며, 매수는 물론이고 매도 타이밍을 제시한다는 특징이 있다. 회사 측은 “개인 투자자들은 매도 시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좋지 않은 종목 중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가 많은 종목, 기술적 지표에 따라 매도 신호가 나타나는 종목을 매도로 과감히 추천하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하락세가 지속되는 종목, 대차잔고가 증가해 공매도가 대량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도 알려준다.

프로그램 개발에는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를 비롯해 지점 직원, 고객자문단 등의 경험이 반영됐다. 이를 토대로 종목 발굴 및 매매 신호 알고리즘을 정교하게 만들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기예보 개념을 투자에 접목해 투자자들이 매수와 매도 시점을 알기 쉽게 표현한 부분도 이 HTS의 특징이다. 주가 상승 추세에 있으면 차트에 ‘햇빛’으로, 주가 하락 추세에 있으면 ‘안개’로 표시된다. 또한 개장과 함께 투자자에게 실시간 상승 유망종목을 알려주는 ‘오늘의 공략주’, 시장을 주도하는 상승 분야와 해당 종목을 알려주는 ‘오늘의 상승섹터’, 거래량 급증부터 신고가 종목을 소개하는 ‘오늘의 특징주’ 서비스가 신설됐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비슷한 국내 증권사 HTS 중에서 사용이 가장 편리하고, 투자 정보를 가장 쉽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발하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다음 달 10일까지 위탁계좌를 신설하고 주식 거래를 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매주 목요일 유안타증권 전국 지점에서 ‘티레이더 2.0’ 사용법과 이를 활용한 투자전략 및 투자정보를 알려주는 강좌도 진행된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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