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반독점 제재 움직임에… 美퀄컴 주가 급락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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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지배력을 남용한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하려 한다는 소식에 세계적 반도체칩 기업인 퀄컴의 주가가 하루 만에 10% 가까이 하락해 4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19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퀄컴 주가는 9.4% 하락했다. 공정위로부터 반독점 위반으로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공정위는 퀄컴이 휴대전화 등 통신용 반도체를 판매하면서 반드시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소프트웨어 특허권을 끼워 판 부분에 대해 시장지배력 남용 행위로 조사하고 있다.

이날 퀄컴은 성명서를 내고 “퀄컴의 관행은 지난 20여 년간 유지된 것으로 이동통신업계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합법적인 활동”이라며 “사실과 다르고 법 적용에도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퀄컴의 특허 관행에 한국 정부가 처음 제동을 걸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퀄컴의 글로벌 매출 중 16%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세종=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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