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분양현장]10월 물량 절반이 대형 건설사… 브랜드단지 경쟁 ‘눈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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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신규 단지 대거 공급


올 10월 분양시장에 2000년 이후 월별 최다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대전이 예고돼 눈길을 끈다.

국내 시공능력 상위권에 포진돼 있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일 기준 10월 분양 아파트는 총 9만4878채다. 이 중 절반에 육박하는 물량이 대형 브랜드 단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의 신규 단지가 이달 대거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탄탄한 자금력과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 단지 간 경쟁이 업계의 관심을 집중 시킨다.

삼성물산은 성북구 길음재정비촉진지구(길음뉴타운) 2구역에 2000채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인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를 선보인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도보 3분의 초역세권 단지인 데다 일반분양 336채 중 270채가 전용면적 59m²의 소형 아파트로 공급돼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에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이 단지는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2개소를 비롯해 유치원 1개소 등이 들어서며 인근으로 영훈초중고교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삼성물산은 또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에서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1층, 12개 동, 총 1009가구의 대단지로 580채(전용 59∼123m²)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신답역, 1호선 청량리역 이용이 가능하고 2022년 면목선 경전철이 개통(예정)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23번지 일대에 짓는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하 34층 총 13개 동, 전용면적 84∼99m² 2356채 규모다.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이 우수하다. 단지 내에 들어서는 초대형 쇼핑몰은 연면적 16만615m²로 국내 백화점 규모 순위 7위인 신세계 경기점(약 17만 m²)과 비슷한 규모다. 쇼핑몰은 롯데시네마, 롯데마트를 비롯한 롯데의 다양한 쇼핑센터가 입점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용인 수지에 ‘광교상현 꿈에그린’ 639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내년 초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성복역과 상현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19m²으로 구성된다. 119m²타입 11채는 저층 특화로 복층구조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운정신도시 A25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규모는 1956채의 매머드급 규모로 100% 중소형(전용 74, 84m²)으로 구성된다. 전용 84m²의 경우 모두 6개 타입으로 4베이 4룸외에 팬트리, 드레스룸 특화 등이 적용되어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 오산시 세교 택지개발지구 B-5블록에서 ‘오산세교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 전용면적 75∼83m² 총 1110채 규모로 전 가구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동별 최상층 50채는 펜트형 테라스하우스로 설계해 옥상 전용 테라스 설계인 ‘자이 로프트’가 적용되며 83m²에는 3면 발코니 확장으로 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갖췄다.

현대건설은 경남 거제시 상동동 (상동4지구 A3블록) 일대에 ‘힐스테이트 거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21∼25층, 전체 11개동 규모로 전용 84∼142m², 총 1041채로 구성된다. 2009년 성공적으로 분양한 ‘거제 수월 힐스테이트(715세대)’와 더불어 거제를 대표하는 아파트로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북 경산시에서 ‘펜타힐즈 더샵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펜타힐즈 C2-1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5층, 4개 동, 총 791채(전용 77∼108m²) 규모다. 단지는 초등학교 부지와 바로 맞닿아 있으며, 남향 위주의 V자형 배치로 동간 간섭을 줄이고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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