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제어시스템 업체 ‘에스아이티’ 인수

“에너지 솔루션 사업 확대”

한화그룹의 발전 부문 계열사 한화에너지가 공장 설비 제어 시스템 개발사인 국내 중견기업 에스아이티를 1029억 원에 인수한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이날 기존 대주주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에스아이티의 지분 92.6%를 확보했다.

2001년 설립된 에스아이티는 임직원 303명에 연매출 803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지난해 기준)을 올린 중견기업이다. 대형 생산 공장 내에 있는 설비의 전력과 오폐수, 공조 등을 자동 제어해 에너지 절감과 원활한 가동을 돕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구축한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가져 지멘스, GE 등 글로벌 기업과도 협업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인수로 전기 공급업 중심에서 신규 에너지 솔루션 분야로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