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강자… 자산 9兆로 국내최대 사모펀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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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는 어떤 회사
ING생명 - 네파 - 코웨이 등 인수… 회장은 故박태준 사위인 김병주

MBK파트너스는 2005년 설립된 국내 사모투자전문회사(PEF·Private Equity Fund)로 인수합병(M&A) 분야의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자산 규모는 약 81억 달러(약 9조5580억 원)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4, 5위 수준이다.

창립자는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사위인 김병주 회장(사진)이다. 김 회장은 미국계 거대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굵직한 M&A를 잇달아 성사시키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ING생명을 1조8400억 원에 인수한 것을 비롯해 아웃도어업체 네파, 케이블방송 사업자 씨앤엠(C&M), 정수기업체 코웨이 등을 사들였다.

사모펀드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매물로 나온 기업을 인수하고 구조조정 등을 거쳐 기업 가치를 높인 뒤 재매각하거나 주식시장에 상장해 수익을 얻는다. MBK가 인수 후 매각한 기업으로는 한미캐피탈(2007년 8월)과 KT렌탈(2012년 5월) 등이 있으며 현재는 코웨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국계 사모펀드가 중심이 돼 홈플러스를 인수한다는 건 자본시장의 성숙을 나타내는 한 지표”라면서도 “인수 후 가치를 높이고 제값에 다시 매각해야 제대로 된 M&A를 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m&a#자산#사모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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