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평가절하-美 금리인상 전망에 환율도 ‘널뛰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7일 1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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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의 움직임과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에 따라 원화가치가 연일 ‘널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1원 급등(원화가치는 급락)한 1183.1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기습 절하하면서 크게 올라 장중 한 때 1200원 선에 육박했다가 다시 1174원 선으로 급락하는 등 일주일 내내 요동쳤다.

하지만 이날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힘을 얻어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7월 미국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늘어 최근 8개월 사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소매판매 역시 0.6%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제 전문가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2%가 첫 금리인상 시기를 9월로 예측했고 12월을 꼽은 응답자는 13%에 그쳤다.

한편 중국 당국은 14일에 이어 이날도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소폭 절상했다. 중국은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위안화 가치를 1% 이상 크게 절하한 바 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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