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中겨냥 대규모 온라인 할인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7일 16시 56분


미국의 연말 할인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은 한국판 온라인쇼핑몰 할인행사가 19일부터 3일간 열린다. 중국의 해외 직구족을 겨냥해 화장품, 의류, 식품 등 1700여개 제품이 최대 50% 싼 가격에 판매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대회의실에서 전자상거래 관련 민관 수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전자상거래 수출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 등을 확정했다.

19~21일 열리는 ‘싱싱(星星)코리아’ 1차 행사에는 인터파크, G마켓, 롯데면세점, GS홈쇼핑 등 17개 쇼핑몰이 참여한다. 할인대상 품목은 화장품 등 뷰티 제품과 신발, 가방 등 잡화, 전기밥솥 청소기 등 소형가전, 의류, 식품 등 1700여개 품목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8%의 할인쿠폰을 기본으로 받을 수 있고 여기에 상품별 할인이 추가돼 최대 50%까지 할인 폭이 커진다. 구체적인 정보는 싱싱코리아 홈페이지(xingxingkorea.com)에서 19일 0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중국에서 물건을 구입할 경우 중량에 관계없이 국제특급우편 배송비를 36% 일괄 할인해주기로 했다.

국내 소비자를 위한 특별할인도 진행된다. 롯데닷컴, 11번가, AK몰, 인터파크 등 4개 쇼핑몰이 화장품, 잡화, 항공권, 놀이공원 상품권 등에 대해 최대 55%를 할인해 준다.

이인호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싱싱코리아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우리 소비재 수출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코리아 그랜드세일(21일~10월 31일)’과 함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위축된 내수경기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산 상품 위조 방지를 위해 한국 정품인증 사업을 10월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무역협회는 국내 중소기업 생산제품에 위조 방지 기술을 적용한 인증마크를 붙여 중국산 모조품과 구별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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