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마트를 발명하라” 정용진의 52주 프로젝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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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본사에 혁신연구소 설치

이마트가 철저히 고객 관점에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자는 ‘52주 발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단순한 가격 할인에서 나아가 고객이 이마트를 찾아와야 할 근본적인 이유를 만들자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이 한 달 전부터 ‘이마트, 새로운 마트를 발명하다’라는 프로젝트 슬로건을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며 홍보에 직접 나섰을 정도로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마트는 물론 신세계그룹 전체의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마트는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이갑수 이마트 대표를 ‘발명 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발명위원회는 혁신 아이디어를 매주 분석하고 검토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결정하는 최종 의사결정기구다. 이를 위해 서울 성동구 뚝섬로 이마트 본사에 ‘이마트 비밀 연구소’가 설치된다. 이 연구소에는 상품기획자, 고객서비스 담당자, 물류 담당자 등 전 부서의 전문가들이 연구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의 역할은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내서 구체화하는 것이다. 비밀연구소는 자체 홈페이지를 개설해 고객들의 제안도 받을 예정이다. 이갑수 대표는 “앞으로는 대형마트가 고객의 생활에 가치를 주는 장소가 돼야 성장할 수 있다. 마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1년 365일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고객 관점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한 모범 사례로 이마트타운을 꼽았다. 이마트타운은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 매장을 한곳에 모으고 여기에 생활용품 전문매장, 복합 가전매장, 국내외 맛집을 모은 식당가 등을 결합해 복합몰로 탄생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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