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발뺀다…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 5년 11개월만에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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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비중이 5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가치는 하락)에 따른 환차손 발생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내다팔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달 31일 현재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은 428조9467억 원으로 전체 시총 1468조42억 원의 29.22%였다. 6월 말 29.72%로 30%대가 무너진 뒤 7월 말에 더 낮아진 것으로 2009년 8월 말 28.9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외국인이 팔아 치운 국내 주식은 약 2조 원 어치에 이른다. 특히 유럽계 자금이 대량으로 빠져나갔다. 기존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환율 상승으로 환차손이 생길까 우려했다는 게 증권가의 해석이다. 6월 말 달러 당 1120원 수준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한 달 만에 1170원까지 올랐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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