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토목건축으로 시작해 30년간 한 우물을 파왔습니다. 성실시공과 정밀시공에 역점을 두고 회사를 꾸려온 것이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경기 과천에 있는 오림건설㈜ 오승일 회장은 강산이 세 번 변하도록 건설 외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오림건설은 토목공사를 비롯해 교량, 전기, 소방시설 등 전문 분야에 특화된 기업. 충남 아산의 전기안전교육원과 대전 둔산 우체국청사, 경기 파주 통일동산 우체국, 수원 외국어고등학교, 안산 시립노인병원, 군포 부곡도서관 등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이 회사가 용인에 시공한 인터넷 중독 대응센터는 경기도로부터 공공건축물 건립 유공 표창을 받았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1997년에는 오수처리시설 및 축산폐수시설 설계시공 면허를, 2011년에는 주택건설업 등록을 마쳤다.
오림건설은 1980년대 중후반 서울 아시아경기 및 서울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호돌이의 상품화권자로도 활약했다. 이후 호돌이 마스코트 공식 판매업체로 입지를 다졌다.
모든 기업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지만 오림건설은 지나온 30년 동안 ‘기술’이 아닌 ‘신용’을 팔았다. 고객사와의 신용은 내부 직원과의 신용으로 이어진다.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중시하는 오 회장은 2007년에는 사재 10억 원을 털어 고향인 충북 영동에 장학사업과 불우이웃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재)유희문화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오 회장은 자식같이 키워온 회사를 대물림할 생각이다. 3년 전부터 아들인 오세경 상무가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10년간 타 건설사 해외영업부에서 근무했던 오 상무는 가업을 물려받아 후광을 누리기보다는 젊은 에너지로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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