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농업 대출자금 금리 2%대로 인하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0일 2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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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농업정책자금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현재 3~ 4%대인 농업정책자금 대출금리를 2%대 안팎으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당정은 농민들의 피해 구제와 최근 기준금리가 1%대까지 떨어져 농업정책자금도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감안한 조치다. 당 관계자는 “최종 금리 인하폭은 당정협의에서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당정협의는 김정훈 정책위의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새누리당에서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안효대 의원,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강석훈 의원이 참석하고, 정부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농업계에 대출된 농업정책자금은 약 24조5000억 원 규모로 이 가운데 30%에 이르는 7조8000억 원이 3% 이상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당정협의에서 금리가 상당한 폭으로 인하되면 다수 농가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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