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뜨거운 여름, 분양 비수기? ‘알짜분양’ 소식에 후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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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또 낮아지고 주택 구매심리는 상승
메르스로 밀린 분양까지 더해 7, 8월 분양 러시

《 여름은 분양시장에서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한여름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주택 구매심리가 살아나는 상황에서 최근 기준금리가 또다시 인하돼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또 메르스 사태 여파로 6월 초·중순으로 잡혀있던 분양 일정이 미뤄지면서 7, 8월까지 분양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부산 연제 롯데캐슬&데시앙
부산 연제 롯데캐슬&데시앙
비수기 잊은 뜨거운 여름 분양시장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6∼8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신규 공급물량은 178곳, 13만8112채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6만5423채의 두 배를 넘는 수치이자 역대 최고치로 추정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지방을 크게 웃돈다. 서울(1만7079채), 경기(6만612채), 인천(5614채)을 합쳐 수도권에서만 8만3305채가 선보인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 1만5442채, 그 외 지방에서는 3만9365채가 공급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분양시장의 흐름이 전국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비수기인 여름이라도 분양성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인하하면서 주택 구매 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월 기준금리가 1.75%로 인하된 뒤 3∼5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3만7180건이나 됐다. 1∼2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인 11만5303건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여기에다 메르스 여파로 알짜 분양물량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로 미뤄진 것도 여름 분양대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당초 6월에 신규 분양될 아파트는 7만7000여 채였다. 대부분 6월 초·중순에 분양될 계획이었지만 18일 현재 2만9000여 채가 청약접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서울 도심 및 광교·위례·송산신도시, 경기 부천시 옥길지구 등 인기 청약지역 물량이 7월까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에는 분양물량을 줄이는 게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사실상 분양 비수기가 없어졌다”며 “선택의 폭도 넓고 휴가 등으로 여유시간이 많은 만큼 연내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는 수요자라면 차근차근 청약전략을 세워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망 물량 줄줄이 선보여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도심의 재개발·재건축이나 신도시·택지지구 등 유망한 곳에서 분양물량이 풍성하다. 두산건설은 이달 중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녹천역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6∼9층 10개동 전용면적 39∼117m², 총 326채로 이 중 전용면적 84∼117m² 15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녹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하나로마트, 창동이마트, 월계이마트, 롯데백화점, 상계백병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호반건설은 경기 부천시 옥길지구 C1블록에서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의 견본주택을 19일 연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72∼97m², 총 1420채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역곡역과 7호선 온수역을 통해 서울 도심권과 강남권으로 출퇴근하기 편리하다.

반도건설은 이달 말 경기 화성시 송산신도시 내 첫 번째 아파트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분양에 나선다. 전체 980채 모두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74, 84m²로 구성된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송산신도시는 수자원공사에서 처음 공급하는 택지지구로 규모가 분당의 약 3배에 달한다.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서는 대형건설사들의 정면승부가 펼쳐진다. 포스코건설은 광교신도시 C4블록에서 ‘광교 더샵’을 26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35∼49층 7개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84∼91m² 686채와 오피스텔 전용 83m² 276실로 구성된다. 같은 날 현대산업개발은 광교신도시 C3블록에서 ‘광교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 지상 26∼49층 7개동(오피스텔 2개동 포함)이며 아파트는 전용 84∼90m² 958채, 오피스텔은 전용 84m² 282실이 공급된다. 두 단지 모두 광교호수공원이 가까이 있어 호수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대림산업도 7월 광교신도시 B3, B4블록에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84∼273m² 총 576채로 대림산업의 첫 테라스하우스다.

지방에서도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6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1구역을 재개발해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59∼100m² 1184채 규모다. 하이트맥주, 사화협동화단지 등 직장이 가깝고 마산시외버스터미널과 마산역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은 7월 부산 연제구 연산4구역을 재건축해 ‘연제 롯데캐슬&데시앙’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6∼37층 8개동, 전용면적 59∼101m² 1168채의 대단지다.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1·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 3호선 물만골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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