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3사 소형 전쟁 “내달 1시리즈, A1 출격 대기”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5월 28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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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독일차 3사를 대표하는 BMW와 아우디에서 B세그먼트 신차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수입 콤팩트카 시장이 불붙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는 각각 신형 1시리즈와 A1을 다음달 출시할 계획이다.

내달 8일 출시가 예정된 신형 1시리즈는 지난 3월 열린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외관은 전후면 범퍼가 더욱 공격적인 형상으로 바뀌고 전체적인 디자인이 역동적으로 변했다.

파워트레인은 2.0ℓ 4기통 가솔린 및 디젤은 물론, 1.5ℓ 3기통 디젤부터 3.0ℓ 6기통 가솔린 트윈 터보까지 다양하다. 이들 중 국내 도입 예정인 모델은 기존 118d와 120d 모델과 함께 연료 효율성을 자랑하는 116d 투입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116d는 최고출력 116마력의 1496cc 3기통 디젤엔진을 탑재하며, 유럽기준 복합연비가 27.7km/ℓ에 달한다.
이어 다음달 중순 아우디코리아는 당초 A3급 이하 신차를 내놓지 않겠다던 국내 정책을 바꿔 처음으로 B세그먼트 차량 A1을 내놓는다.

2010년 3도어 모델과 2012년 5도어 스포트백 모델이 유럽 출시될 당시 출고 기간이 반년이 넘게 걸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끈 A1은 아우디 고유의 디자인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외관은 싱글프레임 그릴을 바탕으로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한 헤드램프가 날렵함을 강조한다. 측면은 앞뒤 오버행을 줄이고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공간을 늘리고 A필러부터 C필러로 이어지는 부분은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아우디 SUV 모델과 유사한 형태로 테일램프가 테일게이트와 함께 열리는 구조다. 실내는 아우디 디자인의 특징인 단순함을 기조로 프리이엄 브랜드에 걸맞게 보스 사운드 시스템과 MM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유럽에서 3도어 기본형과 5도어 A1 스포츠백으로 판매되는 A1의 파워트레인은 1.6 TDI와 2.0 TDI의 디젤과 1.2 TFSI, 1.4 TFSI 등의 가솔린으로 구성됐다. 변속기는 사양에 따라 5단과 6단 수동변속기와 S 트로닉 7단 듀얼클러치를 맞물린다.

이중 5단 수동변속기와 맞물린 1.6 TDI의 경우 105마력의 최고출력과 함께 복합연비 31.5km/ℓ(유럽기준)의 효율성을 발휘한다. 이밖에 가솔린 엔진에서 1.4 TFSI의 경우에는 6단 수동 혹은 S트로닉 변속기와 맞물려 140마력을 발휘하고 가변 실린더 방식을 취해 25.5km/ℓ의 복합연비(유럽기준)를 보인다. 국내는 1.6 TDI와 7단 S트로닉이 조합된 모델이 도입될 예정이며 1.4 TFSI의 출시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됐던 소형차 세그먼트에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자 프리미엄 브랜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30~40대가 수입차 주요 소비 계층으로 떠오른 만큼 실용성과 가격적 측면에서 합리적이라면 꾸준한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BMW와 아우디의 신차가 국내시장에 출시될 경우 이미 판매중인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와 경쟁을 펼치며 수입 콤팩트카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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