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룩앳미 캠페인’ 원쇼 광고제서 호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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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소통하는 자폐아 다뤄

엄마와의 눈 맞춤을 계속 피하는 한 자폐 어린이. 하지만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난 엄마의 모습은 피하지 않는다.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룩앳미(Look At Me·나를 보라)’라는 이름의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

이 앱은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함께 제작한 ‘룩앳미 캠페인’ 관련 영상에 등장한다. 두 회사는 디지털 기술로 자폐 아동들을 돕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기획했다. 스마트폰 앱은 다른 사람과의 대면 접촉을 어려워하는 자폐 아동들이 디지털 기기와는 쉽게 친숙해진다는 점에 착안해 치료용으로 만든 것이다.

제일기획은 이달 4∼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5 원쇼(The One Show)’ 광고제에서 룩앳미 캠페인 등으로 본상 9개 부문에서 금상 2개와 은상 1개, 동상 3개 등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상 기록은 2013년 제일기획이 세운 국내 광고업계 최다 수상 기록(7개)을 경신한 것이다. 특히 룩앳미 캠페인의 경우 정보기술(IT)의 사회적인 역할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1973년 시작된 원쇼 광고제는 프랑스 칸 광고제와 영국의 런던 디&애드(D&AD)와 함께 세계 3대 국제 광고제로 꼽힌다. 올해는 65개국의 광고회사들이 필름, 모바일, 소셜미디어 등 13개 분야에서 2만여 편을 출품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제일기획#룩앳미 캠페인#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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