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소재’ 그래핀… 대량생산 길 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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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업화 촉진 로드맵 마련

정부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그래핀 사업화 촉진 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고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완구 총리 주재로 열린 ‘제8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이 방안을 확정했다.

흑연의 한 층인 그래핀은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반도체로 주로 쓰이는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전자의 이동성이 빠르다. 강도는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다.

우리나라는 그래핀 분야에 10년 이상 연구 투자를 하며 세계 1, 2위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 또 앞으로 그래핀이 활용될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등 기기 시장도 확보했다. 하지만 아직 그래핀을 싼값에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 없어 그래핀을 활용한 제품을 선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최종배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6일 브리핑을 열고 “고품질 그래핀을 제작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그래핀의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선미 동아사이언스 기자 vamie@donga.com
#그래핀#대량생산#꿈의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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