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전도사’ 정용진 부회장, 2015년도 대학강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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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고려대서 첫 행사… 참석자 20여명엔 ‘그랜드투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인문학 강연자로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9일부터 8월 말까지 ‘세상을 바꾼 청년 영웅, 나폴레옹’을 주제로 한 인문학 콘서트와 인문학 투어 등을 진행하는 ‘2015 지식향연’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다음 달 9일 서울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올해 지식향연 인문학콘서트의 첫 강연을 맡을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강연자로 나온 정 부회장은 대학생들에게 “스펙 쌓기보다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세계는 또 인문학 콘서트에 참석한 대학생 가운데 4박5일간 캠프를 거쳐 20명을 선발해 ‘그랜드 투어’를 진행한다. 그랜드 투어는 17세기 유럽 상류층 자제들이 문물을 배우기 위해 떠나던 여행을 말한다. 신세계의 그랜드 투어는 송동훈 문명탐험가의 설명을 들으며 프랑스대혁명 시대와 그 당시 나폴레옹의 발자취를 따라 프랑스, 벨기에, 영국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신세계 그룹은 지난해부터 매년 진행하는 ‘지식향연’을 신세계의 인문학 중흥사업 브랜드로 만들어 매년 20억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평소 “신세계의 미래는 시장점유율인 마켓셰어(Market Share)보다 사람들의 일상을 함께하는 라이프셰어(Life Share)를 높이는 데 달려 있다”며 쇼핑을 넘어 인문학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공유하는 데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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