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주행성능 넘어 안전까지 책임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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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호·넥센이 말하는 타이어

차 성능을 말할 때 직접 도로와 닿는 타이어를 깊게 생각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많다. 하지만 운전은 결국 타이어에서 마무리되는 법. 타이어의 기술력이 받쳐줘야 ‘럭셔리 카’든 ‘슈퍼 카’든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게다가 한 계절만 지나면 곧 겨울. 타이어가 주행성능을 넘어 안전까지 책임지게 되는 때가 다가온다. 국내 타이어 3사(한국, 금호, 넥센)가 자신 있게 내세우는 최고급 타이어와 기술들을 알아보자.

한국 타이어 ‘벤투스 S1’

한국타이어 벤투스 S1은 3세대 런플랫 기술이 적용됐다. 런플랫 타이어는 차량 주행 중 펑크가 나도 급격한 차량의 움직임 없이 일정 거리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든 타이어다.

일반 타이어도 공기압 변화 감지 센서가 있어 운전자에게 위험을 경고하지만 갑작스럽게 펑크가 나면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런플랫 타이어는 위급상황 시에도 차량의 안전을 보장한다. 스페어타이어와 교체 장비를 별도로 구비할 필요가 없어 화물을 실을 공간과 차 무게가 가벼워지는 효과도 덤으로 따라온다.

한국타이어는 3세대 런플랫 타이어를 개발해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메르세데스 벤츠 뉴 C-클래스와 BMW 뉴 미니에 공급을 시작했다. 3세대 런플랫 타이어는 강성이 높아 승차감이 떨어지고 연료소비효율(연비)이 좋지 않았던 1, 2세대에 비해 성능은 유지하면서 승차감, 중량 저감 및 회전저항 성능까지 대폭 향상시킨 것을 말한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PS91’

더 나은 승차감이나 운전의 즐거움, 안전을 위해 튜닝을 선호하는 운전자들이 늘면서 더 이상 튜닝은 소수 마니아층만이 즐기는 활동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정부도 ‘자동차 튜닝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상태. 금호타이어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빠르게 성장 중인 고성능 타이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품 ‘엑스타 PS91’을 내놓았다.

엑스타 PS91은 슈퍼카나 고성능 차량에 최적화된 초고성능 타이어. 시속 300km 이상의 속도에서도 안정적인 내구력과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슈퍼카의 성능을 일반도로에서도 만끽할 수 있도록 접지력, 제동력, 고속 내구성, 승차감 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

또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레이싱 깃발(체커기)의 로고를 삽입해 달리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현재 20개 규격인 엑스타 PS91은 올해 말까지 총 35개 규격으로 늘릴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엔페라 AU5’

넥센타이어도 국내에서 프리미엄 시장의 확대와 함께 최고급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중대형 세단용 프리미엄 타이어인 ‘엔페라 AU5’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엔페라 AU5의 특징은 강력한 마모 성능과 강화된 연비 성능으로 동급 타이어 중 최고의 마일리지(수명) 성능을 갖췄다는 점.

또 비발디 ‘사계’의 음계를 모티브로 삼은 패턴 디자인으로 정숙성과 최상의 승차감을 구현했다. 골프공 표면 같은 딤플 구조와 비대칭 패턴을 적용해 부드러운 핸들링과 조종 안정성을 높였다.

이를 가능하게 한 건 넥센의 ‘타이어 프로파일 최적 시뮬레이션’과 ‘4세대 최적화 컴파운드 기술’ 덕분.

전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타이어 성능을 사전 예측해 시장이 요구하는 성능을 만드는 기술이며 후자는 여러 재료의 최적 조합을 통해 주행 중 노면과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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