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9월부터 수입車 부품값 - 수리비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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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일감몰아주기 관련… CJ - 롯데 제재 강력히 시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수입자동차의 부품가격과 수리비용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또 대기업 영화사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결과를 11월에 발표한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사진)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입자동차 수리비용이 지나치게 높고 불투명해 소비자 불만이 많다”며 “소비자단체와 협력해 9, 10월에 수입자동차 부품가격과 수리비용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의 평균 수리비는 276만 원으로 국산차(94만 원)의 2.9배, 수입차 부품값으로 지급된 보험료는 건당 평균 200만7000원으로 국산차(43만1000원)의 4.7배였다. 국토교통부가 수입차를 포함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의 부품가격을 공개하도록 했지만 부품가격 검색 절차가 까다롭고 제조사가 직접 밝히는 부품가격의 진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공정위가 가격 조사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노 위원장은 “부품가격에 대해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들이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기업 영화사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현장 실태 조사에 대해 “공정위 차원의 조사는 마무리됐으며 법 위반 행위가 확인되면 11월 중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4월 대기업 영화사인 CJ E&M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제작·배급·상영 관련 계열사들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의 불공정 행위를 벌이는지 조사한 바 있다.

세종=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공정거래위원회#수입자동차#영화사#CJ#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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