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가가 200만 원을 돌파했다. 중국 시장과 국내 면세점에서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황제주’로 등극한 것이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198만 원보다 8만8000원(4.44%) 오른 206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 100만 원으로 시작했던 주가가 약 두 배로 뛰어오른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200만 원을 넘은 것은 롯데제과(13일 종가 211만5000원), 롯데칠성(212만 원)에 이어 아모레퍼시픽이 세 번째다.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승승장구하는 것은 중국 시장과 국내 면세점에서 화장품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 올해 2분기(4∼6월)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667억 원, 151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0%, 68.8% 증가했다. 중국이 화장품 소비세를 인하할 것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193만2000원에서 264만 원으로 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은 260만 원을, 한국투자증권은 240만 원을 각각 제시했다. 하지만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추가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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