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3년내 해외매장 4000개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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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에 로스팅공장 준공… 글로벌 커피수출 전략기지화
“9월에 출점 거리제한 풀리면 국내 매장도 적극적으로 늘릴것”

국내 대형 커피체인 업체 카페베네가 2017년까지 해외 매장을 4000개까지 늘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출점 거리제한 규제가 풀리는 9월부터는 국내 매장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46)는 17일 경기 양주시 백석읍에서 열린 커피 원두 로스팅 공장(‘글로벌 로스팅 플랜트’) 준공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카페베네는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를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용지면적 1만8026m², 건축면적 8116m² 규모인 이 공장에서는 연간 7738t의 원두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하루에 150만 잔의 커피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김 대표는 “2017년까지 전 세계에 4000개의 매장을 열고, 해외 매장에 들어가는 원두를 양주 공장에서 전량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카페베네의 해외 매장은 300여 개다. 양주 공장에선 커피믹스 원료도 생산하게 된다.

카페베네는 국내, 특히 지방에서 점포 수를 늘릴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르면 9월부터 커피전문점의 점포 간 거리제한 기준을 폐지하기 때문이다. 규제가 풀리면 기존 매장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에도 신규 출점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과거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서울 강남구 코엑스나 강남역처럼 상권이 좋은 지역에서 컴퍼스로 지름 500m 원을 그어 보면 매장 낼 곳이 거의 없다. 불합리한 규제가 적지 않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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