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후보자 ‘내수활성화’ 강조… 건설 - 은행 - 유통株 탄력 받을듯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내수활성화와 규제완화 등 대대적인 ‘경제 살리기’ 정책을 예고하면서 내수 관련 주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부동산대출 규제 완화 등 부동산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는 건설·건자재, 은행, 유통 등의 주식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둔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보낸 답변서에서 현오석 부총리가 이끈 1기 경제팀에 대해 “소비, 투자 등 내수 회복세가 미흡해 경제 회복의 온기가 구석구석까지 퍼지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수활성화’를 2기 경제팀의 우선 과제로 꼽은 것이다.

주택시장의 정상화가 내수경기 회복의 시발점이라는 측면에서 건설주는 첫 번째 ‘최경환 수혜주’로 꼽힌다. 최 후보자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인하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이은 정부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과 함께 LTV, DTI 비율 완화 등 추가적인 부동산 정책 변화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국내 주택 특화 건설과 건자재, 대출 등 금융규제 완화에 따른 은행 업종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통업도 최 후보자가 주도하는 규제 완화의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청년들이 선호하는 유망 서비스 분야의 진입·영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는 신중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최경환 수혜주#내수활성화#규제완화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