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대구·경북지역 아파트분양 큰 장 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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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공급물량, 6∼12월 집중
경북 4905채, 대구 8202채 예상
수요자들 새 아파트 욕구 커져

중흥종합건설이 김천혁신도시에서 이달 중 분양에 나서는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중흥종합건설이 김천혁신도시에서 이달 중 분양에 나서는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월드컵이라는 대형 이벤트가 있지만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6월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섰다. 대구경북 지역의 분양 열기는 2010년 이후 공급량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수요자들의 신규 아파트 욕구가 커진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열기, 2015년까지 이어질 듯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분양에 나선 아파트들은 잇달아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성헌 부동산114 차장은 “신규 공급이 많았던 2002∼2003년에는 평균 입주 연차가 10년 이내로 유지됐지만 2010년 이후에는 공급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평균 입주 연차도 14년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이로 인해 노후 아파트 대신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의 욕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공급 부족으로 2011년까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부산의 열기가 비슷한 조건을 가진 대구시장으로 이전된 효과도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최 차장은 “부산이 5년을 주기로 상승과 보합의 순환 사이클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2011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대구는 2015년까진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주택시장도 열기가 뜨겁다. 국토교통부가 4월 발표한 ‘201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대구는 10%, 경북은 9.1% 상승하면서 광역시·도 기준 상승률 1, 2위를 각각 차지했다. 구·군별로도 대구 달성구가 최고 상승률(14.7%)을 기록했고 대구 북구(13.8%), 경북 구미시(13.0%), 대구 달서구(12.0%), 경북 칠곡군(11.8%) 순으로 나타나 대구경북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신서혁신도시의 개발 역시 상승기에 접어든 대구 시장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대구경북지역 내 전세금 상승 추이도 매매시장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은 5월 기준 각각 74.7%와 73.7%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세 번째와 다섯 번째로 높다.

분양 열기 후끈

신규 분양도 줄을 잇고 있다. 올 6∼12월 신규 공급 물량은 경북 4905채, 대구 8202채로 예상되며 주로 6월에 분양 일정이 집중돼 있다.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김천혁신도시에서는 중흥종합건설이 3-4블록에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총 6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 91∼116m² 총 452채 규모다. 이 단지는 경부고속도로 동김천 나들목(IC), 고속철도(KTX) 김천역과 가까워 광역교통망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여의도공원 약 2배 넓이의 생태교통공원이 들어설 예정으로 전망대와 바닥분수, 에너지·교통박물관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이 레저·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천혁신도시 3-2블록에서는 이달 중 ‘경북 김천 골드클래스’가 분양된다. 지하 1층∼지상 25층, 총 512채 규모다. KTX김천역과 중심상업시설이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다.

화성산업은 대구 달성군 유가면 대구테크노폴리스 A8블록에 전용 67∼84m², 639채 규모의 ‘대구 테크노폴리스 화성파크드림’을 분양 중이다. 올 연말 개통 예정인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입구에 있어 대구시내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대성건설은 대구 달성군 옥포택지지구 C1블록에 전용 84m² 1067채 규모의 ‘대구 옥포 대성베르힐’을 분양하고 있다. 2016년 개통하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명곡역과 가깝다.

호반건설은 13일 본보기집을 열고 18일부터 대구 달성군 현풍면 대구테크노폴리스 A14블록에 전용 98m², 111m², 총 887채 규모의 ‘대구테크노폴리스 호반베르디움2차’를 분양하고 있다. 현풍 나들목과 인접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포항의 지역주택건설업체인 ㈜삼도주택은 경남 창원의 한림주택과 함께 ‘창포지구 메트로시티’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102m², 총 2269채 규모로 조성된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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