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 노조 “단계적 파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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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이 지점 통폐합 등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단계적인 파업에 돌입한다. 은행권의 파업은 2011년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이후 3년 만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 노조가 이날 조합원 3200명(노조 가입률 82.9%)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1.6%가 찬성해 파업이 확정됐다.

노조는 2일로 예정된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 조정 이후 6개월간 태업과 부분파업을 벌인 뒤에 사측 대응에 따라 전면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씨티은행의 노사 갈등은 최근 사측이 190개 지점 가운데 30%에 육박하는 56곳을 없애기로 하면서 불거졌다. 노조는 지점 폐쇄로 650여 명의 인력이 감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노조는 은행권 최초로 사측의 영업점 폐쇄 절차를 중단하라고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기도 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한국씨티은행#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노동조합#노사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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