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ING-AIG 등 외국계 보험사 고객 민원평가 ‘꼴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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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농협도 최하위 등급

각종 금융사고 등의 영향으로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이 지난해 고객 민원처리와 관련해 불만이 가장 큰 은행으로 조사됐다. 보험사 중에서는 알리안츠생명, 에이스생명, ING생명 등 외국계 회사들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내놓은 금융사 민원발생 평가에 따르면 국민, 농협은행과 SC은행은 평가등급(1∼5등급) 중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다. 국민은행은 2011년 3등급에서 매년 한 단계씩 하락해 지난해 5등급으로 떨어졌다. 농협은 3년 연속 5등급에 머물렀다.

금감원은 지난해 접수한 고객민원을 대상으로 발생 건수, 해결 노력, 영업규모 등을 고려해 회사별로 등급을 매겼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자금융 사기에 따른 피해와 고객정보 유출 등에 대한 민원이 많은 은행이 민원평가 하위권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는 알리안츠생명, 에이스생명, ING생명, AIG손해보험 등 외국계 보험사들이 최하위 등급으로 평가됐다. 대형사인 교보생명, 삼성화재, 농협생명 등은 1등급을 받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동양그룹 사태를 겪은 동양증권과 동부증권이 각각 투자상품 불완전판매에 대한 민원이 늘어나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동양증권은 전년 대비 민원 증가율이 무려 834%로 집계됐다. 금감원 측은 “하위등급을 받은 회사 중 민원이 늘어난 회사에 대해서는 민원 전담관리자 충원, 최고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소비자보호 관리를 더욱 엄격히 하도록 지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국민은행#농협#알리안츠#ING#A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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