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탑기어’서 굴욕 당한 덴마크 수퍼카 젠보 ‘S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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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3월 11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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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2014 제네바모터쇼’에 참가한 덴마크 수퍼카 제조사 젠보(Zenvo)가 ‘ST1’을 선보였다.

수퍼카 ‘젠보 ST1’은 6.8리터 V8기통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104마력에 최대토크 145.8kg·m를 발휘한다. 7단 스피드 패들시프트가 장착돼 정지 상태에서 2.69초 만에 시속 100km를 주파한다. ST1의 무게는 1590kg이며 최고 속력은 375km/h로 제한돼있다.
이는 덴마크 땅을 가로질러 시작과 끝 지점을 편도로 이동하는데 18분이면 충분한 속도다. 가격은 약 12억 원.

한편 ST1 지난달 영국의 인기 자동차 방송 탑기어(Top Gear)에 출연해 혹평을 받은 바 있다. 당시 ST1 리뷰를 맡았던 진행자 제레미 클락슨은 “페라리, 람보르기니, 파가니, 포르쉐, 아우디 R8 등을 두고 소비자들이 입증되지 않은 차를 사려고 할지 의문”이라며 “차를 만드는 데 첨단 과학과 정밀한 기술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ST1은 이때 테스트현장에서 화재사고가나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제네바=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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