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샤 한국GM 사장 “2014년 최대 과제는 임단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통상임금 판결로 인건비 상승 예상… 한국기업 경쟁력 큰 타격 입을 것”

중형세단 ‘말리부 디젤’ 출시 6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말리부 디젤’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왼쪽)이 신차 옆에 서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중형세단 ‘말리부 디젤’ 출시 6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말리부 디젤’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왼쪽)이 신차 옆에 서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최근 한국의 기업 환경 악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호샤 사장은 6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중형세단 ‘말리부 디젤’ 출시 행사장에서 지난해 12월 대법원의 갑을오토텍 통상임금 판결과 관련해 “소급 적용되지 않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결국 한국 산업계에 타격을 입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회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로는 “노사 간 임금단체협상을 평화롭고 생산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샤 사장은 “통상임금 판결을 통해 인건비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GM도 노사 간의 대화를 통해 도전 과제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력이 없으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없다”며 올해 임단협이 중요하다는 점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31일부터 군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대수를 54대에서 35대로 줄이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회사가 해야 하는 희생”이라며 “직원들에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GM이 이날 출시한 중형세단 ‘말리부 디젤’은 GM의 독일 자회사인 오펠이 생산한 2L급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연료소비효율은 L당 13.3km이며 최고출력은 156마력이다. 가격은 2703만∼2920만 원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호샤#한국GM#말리부 디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