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회장, 全계열사 대표이사직 사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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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기환송심 확정 따른 조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모든 계열사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한화그룹은 18일 김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한화와 한화케미칼의 대표 집행임원이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한화는 김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나머지 계열사의 대표이사직도 사임서를 제출했고 조만간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이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는 계열사는 ㈜한화, 한화케미칼 외에도 한화건설, 한화L&C, 한화갤러리아, 한화테크엠, 한화이글스 등 총 7곳이다.

김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은 17일 검찰이 대법원 재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앞서 11일 파기환송심에서 횡령과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형을 받았다. 화약제품을 제조하는 ㈜한화는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에 따라 집행유예 판결이 확정된 사람이 임원이 될 수 없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김승연 회장#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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