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미래다]두산, 제품·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리더 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두산은 올해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품·기술의 경쟁력 제고와 그룹 전체의 유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신년 계획을 세웠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정보통신기술(ICT)을 비롯한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도입해 명실상부한 업계 리더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두산중공업이 주력하고 있는 발전소 시장 환경을 보면 석탄·가스화력은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 추세로 인해 설비 개·보수 수요가 늘어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력은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국가에서의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에너지는 풍력과 태양광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베트남에서 1조6000억 원 규모의 대형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국내 독자기술로 1000MW급 발전소인 신보령화력 1, 2호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중동지역에 치우친 기존 수주 성과에서 벗어나 칠레에서 처음으로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올해는 시장 회복에 대비해 보일러 원가경쟁력 강화, 터빈 모델 제품군 확대 등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으로 기술 개발과 원가·품질 경쟁력 확보를 해 나갈 계획이다. 주력 사업인 발전설비 부문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와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처리, 풍력 부문에서도 다수의 1등 제품군을 확보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수익성 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강화되는 배기 규제에 대응하는 신제품을 내놓고 고부가가치 제품군 개발에 착수하는 동시에 연료소비효율과 성능 부문 기술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건설기계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밥캣은 혁신적인 기술과 설계 공법 개발을 담당할 최첨단 연구개발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소형 건설장비 부착물을 생산하는 비즈마크 사업장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구센터와 야외 테스트 시설 등을 구축한다.

두산엔진은 ‘경영 체질 개선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 마련’을 올해 경영목표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존 선박용 엔진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디젤사업 및 해양 기자재 등 미래 사업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아울러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 주요 거점지역의 마케팅 기반을 확보하고 신규 파트너 발굴을 통해 수주 범위를 넓히는 한편으로 주력 사업인 선박엔진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주수익률 개선과 원가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