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금융기관 최고정보책임자 13일 소집

  • 동아일보

금감원, 창설 이래 처음… 개인정보유출 대책 논의

금융권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금융감독원이 전 금융권의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소집해 방지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모든 금융회사 CIO를 한자리에 불러 모으는 것은 금감원 창설 이래 처음이다.

금감원은 13일 은행과 카드, 캐피털 등 금융업계 CIO 전원을 긴급 소집해 고객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지 대책과 유의 사항을 전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은행연합회 등 관계 기관을 포함해 신한은행, 국민카드, 현대캐피탈 등 전국 금융회사 최고정보보호책임자 86명이 참여한다.

휴일인 12일 금감원은 최종구 수석부원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객정보 유출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모든 금융사 최고정보책임자를 소집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카드사 3곳이 1억 건의 고객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밝혀낸 검찰이 일부 저축은행과 캐피털도 수십만 건의 고객정보를 유출한 정황을 잡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금융감독원#개인정보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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