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SK케미칼, 건강한 삶-일 위해 전 직원 ‘인문학 강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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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의 기업 목표는 헬스케어(Healthcare)와 어스케어(Earthcare)다. 기업의 주력 분야인 화학과 제약 업종의 특성을 살려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지구의 환경을 보호한다”는 목표에 전 구성원이 뜻을 한데 모았다.

SK케미칼의 인재상인 ‘따뜻한 프로페셔널’에도 이 같은 철학이 반영됐다. 따뜻한 프로페셔널은 △인류의 건강을 위하고 지구의 환경을 보호한다는 신념 △행복과 성공에 대한 간절한 소망 △모든 일을 열정을 가지고 즐겁게 실천 등의 덕목을 통해 이룰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SK케미칼은 ‘기업의 경쟁력은 사람’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적시에 받을 수 있게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입사 직후 이뤄지는 3개월간의 입문 교육은 직무 교육과 더불어 SK케미칼이 지향하는 인재상을 골고루 배양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선배가 후배사원을 스승처럼 이끄는 ‘멘토링 제도’와 함께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 참여를 통해 나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국제무대에서의 업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어학 교육 및 다양한 형태의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장기 교육 선발자로 선정된 직원들은 글로벌 유명 대학과 전문 교육기관에서 학위를 취득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회사는 교육비용 전액을 지원해 우수 인재들이 능력 계발에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SK케미칼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에서 가장 차별화된 대목은 전 직원 ‘인문학 강의’를 통한 따뜻한 프로페셔널의 양성이다. 2010년부터 꾸준히 진행된 이 강의는 구성원이 건강한 삶과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기획됐다.

4년 동안 모두 90여 차례의 인문학 강좌가 이뤄졌고 초청한 유명 외부 연사도 50명에 달한다. 국내 3대 힐링 멘토로 불리는 혜민 스님, 이해인 수녀, 김난도 교수가 모두 SK케미칼의 인문학 강의에 다녀갈 정도로 회사 안팎의 기대도 높다. 이 밖에도 전 문화재청장인 유홍준 교수,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 직원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우는 역할에 나섰다.

SK케미칼 인재 양성의 최종 목표는 임직원의 ‘행복’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고객의 행복을 위해서는 내부 구성원의 일과 삶에서의 행복이 선행돼야 한다는 생각이 바로 인문학 강의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SK케미칼은 매주 수요일을 정시 퇴근의 날로 지정해 일주일에 하루는 가정 관리와 자기 계발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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