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중앙대, 학문단위-행정조직도 정비해 시너지 창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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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총장 이용구)는 2008년 두산그룹이 대학경영에 참여한 뒤 최근 5년간 기존 다른 대학에서 하지 못했던 과감한 개혁들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대학 최초로 성과와 연계한 교직원 연봉제를 도입했다. 학문단위와 행정조직도 새롭게 개편하고 본교와 분교를 통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했다. 적십자간호대학 법인 합병과 멀티캠퍼스 설립 추진 등을 통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2018년 글로벌 명문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기존 18개 단과대와 77개 학문단위를 11개 단과대 49개 학문단위로 줄이고 유망 학문분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11년 8월에는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국내 대학 최초로 본교인 서울캠퍼스와 분교인 안성캠퍼스를 통합했다. 2012년 12월에는 서울 캠퍼스와 안성 캠퍼스 간 단일화를 승인받아 교육공간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교육 및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도 늘렸다.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을 비롯하여 ‘약학대학 및 R&D센터’, 중앙대병원 별관(다정관), 1차 기숙사(블루미르홀)와 퓨처하우스 등 교육연구시설을 새로 늘렸다. 각종 대학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올해에는 외부연구비 수주가 1000억 원을 넘었다.

이런 연구환경은 산학협력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산학협력단은 11월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 및 학교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중앙대는 연구력 강화 및 산학협력 확대를 위해 변호사, 변리사, 기술거래사, 기술가치평가사 등의 전문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중앙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는 의약식품사업(가칭 CAU바이오파마)과 애니메이션사업(가칭 탁툰엔터프라이즈)의 두 가지 분야로 출범한다.

중앙대는 현재 ‘힘나는 홍삼’, ‘예뻐지는 홍삼’, ‘빛나는 홍삼’ 등 세 가지 홍삼제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중국 기업으로부터 애니메이션 사업 투자 유치를 완료했고 KBS 편성의향서 유치 등 실질적인 사업 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국악 분야의 강점을 살려 ‘보급형 국악기’를 제조-유통하는 학교기업도 설립할 예정이다. 국악기와 관련된 국내외 제조사를 방문해 생산단가와 판매가격을 조율하는 등 사업을 구체화하고 보급형 국악기 판매를 시작으로 문화산업 분야 진출도 노리고 있다.

김원용 산학협력단장은 “창조경제의 핵심인 고부가가치 및 고용창출을 위해 의약식품산업과 문화산업분야에도 대규모로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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