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선발해 나눔문화 일깨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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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위해.”

지난달 28일 강원 속초시 달동네 쪽방촌에는 ‘해피예스 대학생 봉사단’ 1∼5기 단원 150여 명이 모였다. ‘홈커밍데이’를 기념해 1∼5기 단원 중 일부가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온 것이다. 이들은 속초시에 있는 달동네 쪽방촌을 일일이 돌면서 불우이웃들에게 연탄 1만5000여 장을 전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는 대학생 봉사단이 자리를 잡으면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2009년부터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들 사이에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매년 대학생 100여 명을 선발해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돌면서 인기 또한 높아지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5기 봉사단의 경우 100여 명을 선발하는 데 총 1700여 명이 지원하는 등 점점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새로 뽑힌 5기 봉사단원들은 7월 충남 당진시에 있는 우강초등학교에서 열린 여름봉사 캠프에 참가하며 봉사단 활동을 시작했다.

주거환경 개선 활동도 펼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09년부터 사회공헌활동(CSR)의 일환으로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주변의 불우한 이웃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하거나 또는 주거환경을 개선해준 것이다. 지난해까지 총 436가구가 혜택을 보았다.

2011년부터는 단순한 집수리를 벗어나 외풍 또는 대기전력 등으로 인해 생기는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택 에너지 효율화 사업’도 시작했다. 집집마다 가정 에너지 코디네이터도 파견하고 있다. 코디네이터들은 매달 한 차례씩 가정을 방문해 월평균 1만2000원가량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도록 각종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제철은 2020년까지 회사 사업장이 있는 인천, 경북 포항시, 당진시 지역의 총 1000가구를 대상으로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회사가 임직원의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음폐수 재활용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 4월 당진시와 ‘유기산 공급 및 사용에 관한 계약’을 맺고 음폐수를 재활용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음폐수는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말한다.

해양관리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음폐수 해양 배출이 금지됨에 따라 늘어나는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대제철이 나선 것이다.

당진시는 이번 계약으로 매년 약 9억 원의 음폐수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제철 또한 기존에 미생물 영양제로 사용하던 메탄올을 유기산으로 대체함으로써 매년 6억 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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