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PEOPLE] 구진섭 대표, 농기계 발명 30년 외길…해외서도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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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0일 07시 00분


JK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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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광산업공사 구진섭 대표

농기계 연구·개발에 자신의 일생을 바쳐 대한민국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인이 주목받고 있다.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제광산업공사의 구진섭 대표(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구 대표는 제광산업공사를 1983년에 설립, 30년간 농기계 생산의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구 대표의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인 제광산업공사의 농기계들은 농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제광산업공사가 내놓은 다목적 육묘파종기, 상자자동공급기, 육묘상자세척기, 탈망기 등이 농민들의 일손을 덜고 농업 생산성을 향상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이다.

제광산업공사의 농기계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외국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JK2500 제품들은 인도, 이란에서 크게 히트했다. 또 JK3000형 육묘용일괄자동파종기, JK570형 육묘상자 공급기, JK505형 육묘상자 세척기, JK75형 육묘상자 시약기, JK78형 육묘상자 시비기 등도 세계 각국의 농업 현장에서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렇게 제광산업공사의 농기계들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구 대표의 열정이다. 그는 농업 현장을 누비며 농민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고민해 왔다. 그렇게 얻은 아이디어는 신기술 개발과 첨단 농기계 생산으로 이어졌다.


이런 노력 덕분에 구 대표가 등록한 농기계 관련 특허와 의장등록, 실용신안등록 갯수는 국내 최다인 470여개. 명실상부 대한민국 농기계 발명왕이라고 불릴 만 하다.

구 대표는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10년 전부터 교도소에 생필품과 책을 전달하고 결연을 맺은 농촌마을에 농기계를 기증하기도 했다.

구진섭 대표는 뛰어난 기술력과 사회봉사 활동을 인정받아 대통령을 비롯 문화체육부장관, 법무부장관, 농림부장관 등으로부터 여러 차례 표창을 받았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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