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ment&Housing]일본 부동산펀드 수익률 한달간 20% 넘어

  • Array
  • 입력 2013년 3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아베노믹스 효과 가시화

‘아베노믹스’가 본격화하면서 일본 부동산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5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일본 부동산펀드의 수익률은 20.53%로 전체 유형별 펀드 중 가장 높았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2.85%, 해외 주식형펀드는 ―1.17%에 머물렀다.

개별 펀드 수익률의 상위 1∼3위도 일본 부동산 펀드가 차지했다. ‘한화 재팬 리츠 부동산’이 1개월 기준 21.3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삼성 재팬 프로퍼티 부동산’ 펀드 21.07%, ‘삼성J-리츠 부동산’ 펀드 19.51% 순이었다. 이 3개 펀드는 최근 1년간 수익률이 50, 60%대에 이르렀다.

이들 펀드는 아베노믹스로 풀린 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 것이라는 기대감 효과를 봤다. 실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하락을 거듭해온 일본 땅값은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꿈틀거리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에서 땅값이 오른 주택지가 11.4%였다. 지난해는 4%였다.

부동산펀드 외에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도 수익률이 좋다.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20개 펀드 중 17개가 일본 관련 펀드였고 일본 주식형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6.75%였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났던 일본 펀드에 1월 중순부터 자금이 순유입되기 시작했다”며 “아베 정권의 공격적 경기부양책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등 일본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아베노믹스#일본부동산펀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