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쇼핑]“얘들아, 새 옷 입고 소풍가자”

  • 동아일보

올봄 선명한 색상 아동복 인기

3∼5세 유아들을 겨냥해 선명하고 산뜻한 색상의 옷들을 선보인 ‘빈폴키즈’(왼쪽 사진)와 강렬한 빨간색과 감색으로 멋을 낸 ‘해피베이비’ 봄 신제품들. 각 업체 제공
3∼5세 유아들을 겨냥해 선명하고 산뜻한 색상의 옷들을 선보인 ‘빈폴키즈’(왼쪽 사진)와 강렬한 빨간색과 감색으로 멋을 낸 ‘해피베이비’ 봄 신제품들. 각 업체 제공
올해 유·아동복 시장은 1조5500억 원 규모다. 10년 전에 비해 약 3배로 커졌다. 치열해진 시장 상황을 의식한 듯 국내 주요 유·아동복 브랜드들은 봄나들이 시즌에 맞는 산뜻한 디자인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올봄 아동복의 가장 큰 특징으론 오렌지색, 녹색, 진분홍색 등 선명한 ‘비비드 컬러’가 늘어난 것을 꼽을 수 있다.

압소바는 14일 산뜻한 그린과 오렌지색을 조합한 커플룩을 선보였다. 남자 어린이를 위한 ‘카머 세트’는 곰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에 회색 데님 바지를 매치했다. 여자 어린이용으로 나온 것은 점프 슈트와 티셔츠, 카디건으로 코디된 ‘데이지 세트’다. 작은 물방울무늬가 새겨진 점프 슈트는 상의를 어떻게 연출하는지에 따라 여름까지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란 설명이다. 해피베이비는 강렬한 레드와 네이비로 포인트를 준 ‘스포티 캐주얼룩’을 제안했다. 스트라이프 무늬의 긴 소매 티셔츠, 트레이닝 바지, 후드 조끼 점퍼 등으로 활동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아가방은 성인복에서도 트렌드 컬러로 떠오르는 민트색을 이번 시즌 주요 색상으로 삼았다. 귀여운 프릴이 달린 민트 컬러 원피스와 깔끔한 화이트 카디건을 매치하면 화사한 봄 느낌을 줄 수 있다.

타티네쇼콜라가 내놓은 봄 시즌 신제품 중에는 니트 카디건이 눈에 띈다. 변덕이 심한 봄철 날씨에 겹쳐 입기 좋은 아이템이다. 타티네쇼콜라는 여자 아이에게는 진분홍색을 주요 색상으로 쓴 깜찍한 ‘프린세스룩’을, 남아에게는 하늘색과 흰색이 깔끔하게 조화를 이루는 ‘댄디룩’을 제안했다.

3∼5세 유아를 타깃으로 최근 토들러 라인을 강화한 제일모직 빈폴키즈는 이제 막 걸음이 익숙해진 유아들을 위해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통고무줄 바지와 벨크로가 달린 소매 등 편의성에 특히 신경을 썼다. 키즈나 베이비라인보다 선명하고 산뜻한 오렌지, 핑크, 옐로 등 원색을 과감하게 사용한 것도 특징.

아웃도어 열풍에 힘입어 키즈 전용 아웃도어 제품들도 활발히 선보여지고 있다.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한센은 가볍고 얇은 방수 원단을 사용해 봄철의 잦은 비와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아동용 방수 재킷을 내놓았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봄#아동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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