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생산활동 유지돼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역대 회장단 “경협 확대 물꼬를”… 전경련 “北, 평화 협상 테이블로”

개성공단기업協 역대 회장단 긴급 회동 개성공단기업협회 역대 회장단이 8일 긴급 회동해 남북관계 악화에도 입주기업들의 경영활동은 계속돼야 한다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해동 태성산업 대표,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 김학권 재영솔루텍 대표.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개성공단기업協 역대 회장단 긴급 회동 개성공단기업협회 역대 회장단이 8일 긴급 회동해 남북관계 악화에도 입주기업들의 경영활동은 계속돼야 한다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해동 태성산업 대표,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 김학권 재영솔루텍 대표.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북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모임인 개성공단기업협회가 한반도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입주 기업들의 생산 활동은 정상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역대 회장단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회동하고 이 같은 요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재권 협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 김학권 재영솔루텍 대표, 배해동 태성산업 대표 등 역대 협회장이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개성공단 내 123개 입주 기업이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며 “대북 제재 때문에 남북 간 평화의 상징이자 성공적인 경협 모델인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활동이 저해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경협 확대를 위한 물꼬를 하루빨리 트고 북한에 대한 민간기업의 인도적 지원을 허용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한편 재계는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우려된다며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측은 “한국 경제의 규모가 커져 북한의 위협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었지만 장기적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거나 해외 장기 계약을 수주하는 데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북한은 평화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개성공단#기업설명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