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품질-서비스-마케팅 전부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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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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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들에게 ‘끊임없는 혁신’ 주문

최근 ‘1등 LG’를 거듭 주문해 온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1등 기업이 되기 위해 혁신을 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구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 세미나를 열고 “일상화된 혁신을 통해 품질과 마케팅, 서비스 등을 모두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최근의 경영환경과 관련해 “연초부터 환율의 등락이 심상치 않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제는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마저도 그 지위를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고객의 처지에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생각할 것, 그리고 혁신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고객을 대하는 자세에 변함이 없어야 시장 선도기업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할 수 있다”며 “반드시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 내겠다는 열정과 패기가 조직 전체에 가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엄격한 고객의 입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기필코 방법을 찾아 실현해 나가고, 일상화된 혁신을 통해 품질, 마케팅, 서비스를 모두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임원 세미나에서 시장 선도기업이 될 것을 주문한 데 이어 올해 신년사에서도 “1등 기업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며 임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불어넣은 바 있다.

한편 이날 임원 세미나에서는 정동일 연세대 경영대 교수가 ‘시장 선도를 향한 전략적 혁신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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