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코코넛형 위기 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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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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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부회장 CEO 레터… 불확실성 대처할 역량 강조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코코넛형 위기’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5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2월 CEO 레터’에서 “기업에 지하철형 위기는 일상적이지만 정말 문제는 예측이 어려운 코코넛형 위기”라며 “이에 대처하려면 고객에게 필요한 새로운 제품을 적기에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코코넛형 위기란 열대지방에서 코코넛 나무 주변을 지나던 행인이 갑자기 떨어진 열매에 맞아 다치는 것에 비유한 것으로 예측할 수 없는 위기를 의미한다.

이 부회장은 “코코넛형 위기가 대응하기 쉽진 않지만 그렇다고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이런 불확실성에 대처하려면 어떤 상황 변화도 이겨낼 탄탄한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위기도 알고 보면 과거에 있었던 특정한 유형의 위기와 비슷하다”며 “한 번 실패했을 때 다시는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평상시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위기를 이겨낼 역량을 갖춘 기업만이 기회를 제대로 잡을 수 있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역량 향상과 꼼꼼한 일처리를 통해 모두가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효성그룹#이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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