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이 주식]해외건설 수주 1위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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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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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外 지역 공략하자… 주가전망 굿∼굿

현대건설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건설사의 대표주자다. 매년 국토해양부가 발표하는 국내 시공능력평가에서도 4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던 해외 부문에서도 우수한 수주실적을 보이며 영업이익과 영업수익률도 차츰 개선되고 있다.

○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업계 1위

현대건설의 지난해 해외수주 규모는 105억 달러(약 11조1300억 원)로 업계 1위다. 과거 중동에만 머물러 있던 해외 진출 지역을 중남미로 확대해 베네수엘라에서 14억900만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단지인 ‘푸에르토라크루스 정유 프로젝트’를 따내기도 했다. 올해는 중동 아시아 등을 넘어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수주지역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진 건 201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뒤부터다. 국내 시장에 한계를 느껴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등에 지사를 새로 설립했고 현대차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주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동이 괜찮다고 소문나자 국내 건설사들이 일제히 중동으로 몰려 이젠 중동시장이 포화상태가 됐다”며 “중동 이외 시장을 공략해 올해도 수주액 규모 업계 1위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베네수엘라 이외의 중남미 지역에서 또 다른 정유플랜트 공사를 따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계획대로 수주가 진행되면 올해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중남미에서 따오는 셈이다. 이 밖에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발주하는 플랜트 공사의 수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 개선

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 영업이익은 2300억 원, 당기순이익은 19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3조5000억 원, 영업이익 7800억 원 정도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인천 영종도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의 미분양이 많아 자금 손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0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이익이 늘고 있는 건 인건비가 많이 드는 건축 토목 비중을 줄이고 비용은 적게 들지만 이윤이 높은 플랜트사업 비중을 늘린 덕분이다. 올해 매출액은 약 14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주가도 상승세. 11월 6만 원대 초반에 머물던 주가는 올해 들어 7만 원대로 올라섰다.

다만 국내 주택경기 침체가 올해도 이어질 경우 발목을 잡힐 가능성도 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2000년대 중후반부터 해외사업 비중을 늘리며 국내 주택사업 위축에 대비해왔지만 주택시장 불황이 장기화한다면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해외시장에서 지나친 저가수주 경쟁을 벌이는 것도 불안 요소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현대건설#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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