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이날 선보인 벨로스터 C3는 준중형 고성능 해치백인 ‘벨로스터 터보’를 기반으로 자사의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했다. 1.6L급 가솔린 직분사식(GDi) 터보 엔진으로 최고 204마력의 출력을 낸다.
이 차의 천장은 소형 컨버터블인 피아트 ‘500C’나 다임러 ‘스마트 카브리올레’처럼 천 소재의 지붕을 둘둘 말아 접는 ‘캔버스 톱’ 형식으로 열린다. 그러나 단순히 개방감을 얻기 위해 지붕을 여는 일반 컨버터블과 달리, 이 차는 지붕을 앞과 뒤 두 방향으로 접을 수 있도록 설계해 활용도를 높였다. 운전자의 머리 위쪽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진 천 지붕을 뒤쪽으로 열면 컨버터블이 되고, 앞쪽으로 연 뒤 뒷좌석을 접으면 자전거나 키가 큰 짐을 실을 수 있는 다목적 차량으로 변하는 설계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벨로스터 C3는 다양한 생활방식을 가진 젊은 고객들을 위한 차”라며 “새로운 차량들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해 이 차의 실제 생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아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쏘렌토R’를 선보였다. 이 차는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돼 내년 상반기 미국시장에 출시된다. 최근 조지아 주정부는 조지아공장에 내년부터 2029년까지 16년간 교육세 등 각종 세금을 감면해주고 연간 200만 달러의 현지 연수원 운영비를 부담하는 내용을 담은 ‘추가 투자 각서’를 기아차와 체결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현지에서 전년 대비 63% 증가한 27만2000여 대를 생산했으며 직접 고용 인력은 초기 1200여 명에서 3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네이슨 딜 조지아 주지사는 “기아차가 미국에서 창출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일자리 10만 개를 넘는다”고 세제 혜택을 제공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