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 기업들]교육 통한 인재양성·책 나눔… 고객 사랑, 사회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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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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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동원그룹은 2009년 그룹 40주년을 맞아 발표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이라는 비전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새로운 가치란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나눈다는 의미다. 사회필요기업은 건전한 기업이윤을 창출해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라는 뜻이다.


동원그룹은 특히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원 글로벌 익스플로러’는 동원육영재단이 세계를 경영할 젊은이들에게 넓은 안목을 배양할 기회를 주는 해외 탐험 프로그램이다. 올해 1기를 출범시킨 동원 글로벌 익스플로러는 공개 심사를 거쳐 참가자를 선발한다. 국내 대학교 재학생 2∼4명이 한 팀을 구성한 뒤 원하는 대륙 한 곳과 탐험 주제를 정해 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단이 평가한다. 계획이 참신하고 실행가능성이 있는 팀을 선정해 항공비와 체류비, 활동비를 지원한다. 탐험을 마친 뒤 제출한 보고서도 따로 심사해 입상 팀에는 장학금을 준다.

2007년부터 진행한 ‘동원 책꾸러기 캠페인’은 만 6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책을 나눠주는 한국형 ‘북 스타트’ 운동이다. 동원육영재단은 이 사업에 연간 10억 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캠페인을 통해 매달 1만2000여 가정에 책을 보내고 있다. 이 사업은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줘야 우리도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신념에서 시작됐다.

만 6세 이하 아이를 키우는 가정은 누구나 홈페이지(www.iqeqcq.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사연을 심사해 매달 27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원하는 책을 집으로 보내준다. 또 책을 받은 뒤 아이에게 책을 읽힌 부모가 활용법과 효과를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면 우수 가정을 선발해 그림책 100권과 책장을 선물한다. 작년부터는 사업을 업그레이드해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소외가정을 찾아내 책을 보내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동원그룹은 1979년부터 중고교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학과 연구기관을 돕는데도 앞장서 왔다. 1980년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비 지원을 시작으로 고려대 연세대 전남대 부경대 한국외국어대 국립수산연구원 국제사법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등에 약 150억 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2007년 한국외국어대 동원그룹리더십 장학재단 설립, 고려대 글로벌리더십 센터 건축금 기부, 2010년 부경대 동원장보고관 건립 등 교육발전을 위한 기금과 교육기자재 지원도 하고 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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